원인불명 폐렴 의심 환자 어떻게 발견했나?

[사진=decade3d – anatomy online/shutterstock]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중국 우한 시 원인불명 폐렴관련 의심 환자(조사대상 유 증상자)의 상태는 호전되고 안정적“이라고 9일 밝혔다. 몸에 열이 없고 흉부방사선검사 상 폐렴 소견이 호전되었다는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가족, 동거인, 의료진 등 29명으로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의 발병 원인 병원체 규명을 위한 실험실 검사 결과, 사스는 음성으로 나타나 배제되었으며 추가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폐렴구균,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 클라미디아, 앵무병, 엔테로바이러스, 콕시디오이데스, 비정형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한 결과는 일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13~17일 중국 우한 시를 방문한 후 입국 뒤 12월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지난 2일~3일 기침, 발열로 오산한국병원(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감기약 처방)을 거쳤고 6일 동탄성심병원에서 흉부방사선 검사를 한 결과 정상이었고, 계절인플루엔자도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지난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 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메르스사태처럼 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의 진료 업무 배제 및 진료 공간 폐쇄 등의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 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면서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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