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라임병’ 투병…애완동물 통해서도 감염된다?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가수 저스틴 비버가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9일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임병 투병중’이라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사람들이 저스 틴비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며 라임병을 앓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몇 년간 힘들었지만, 현재까지 불치의 질환인 이 병을 올바른 치료법을 통해 싸우고 극복해내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아져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저스틴 비버가 앓고 있는 라임병은 미국의 토착병으로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한다.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에서 등산하던 남성이 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등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침범해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하다. 이후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이동홍반이 나타난다. 라임병을 방치하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산에 갈 때 긴 옷을 입고, 풀밭 위에 옷을 벗고 눕거나 자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임병은 드물게 애완동물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다. 미국 노스캘로리나 주립대학교 생물학과 롭 던 교수가 집 안의 미생물을 관찰한 결과, 베갯잇에서 애완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야생진드기를 발견했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야외에서 활동하다 옮겨온 야생진드기로 인해 라임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 침대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는 것이 위험한 이유다. 따라서 사람은 물론 애완동물의 야외 활동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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