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연초 병행하면 뇌졸중 위험 ↑ (연구)

[사진=danchooalex/gettyimagebank]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초를 번갈아 피우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교 연구진은 2016, 2017년에 연방 정부가 시행한 건강 설문 조사에서 18~44세 사이 흡연자 16만여 명의 데이터를 뽑아 분석했다.

연초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섞어 피운 이들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연초만 피우는 사람보다 2배,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보다 3배 가량 더 컸다.

터렁 파레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를 연초보다 덜 위험하거나 안전한 대안으로 여기는 젊은 흡연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서 전자담배만 피우는 사람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새로운 흡연 방식이 대중에 널리 확산한 기간이 짧은 탓에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켄터키 대학교 의대 신경과의 래리 골드스타인 박사는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라며 “몸에 해롭다는 데이터나 연구 결과가 아직 적다고 해서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스탠튼 글랜츠 교수는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로 갈아타더라도 연초를 완전히 끊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둘을 병용하면서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논평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또는 연초를 피우는 사람들은 대학 진학을 못 하거나, 중퇴하는 경우가 비흡연자보다 많았으며, 미혼 비중이 컸다. 또 다른 건강 문제로 비만이거나, 과음할 가능성도 컸다. 한편 전자담배만 피운다고 답변한 흡연자의 70%는 18~24세의 젊은 층이었다.

이번 연구(Risk of Stroke With E-Cigarette and Combustible Cigarette Use in Young Adults)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이 게재하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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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 2020-01-09 15:49:55 삭제

      [가짜뉴스 팩트체크] 기사 원문을 보면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연초만 피는 사람은 1.83배, 전자담배와 연초 병행사용자는 2.91배 높지만...단독 전자담배 사용자는 뇌졸증 확률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연초대비 더 낮았다... 입니다 https://www.ajpmonline.org/#/article/S0749-3797(19)30468-4/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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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2020-01-09 15:24:07 삭제

      코메디라서 제목을 이렇게 뽑은거죠?? 논문 읽어보니 연초+전자담배 병행사용 > 연초사용 > 전자담배사용자 순으로 뇌졸증 리스크 인자가 높다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재목은 연초가 전자담배보다 위험하다라고 뽑아놨내요?? 영어 못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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