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와 살얼음은 다른 말?

사진=Shutterstock

흐린 하늘에서 겨울비 떨어진다. 소한 이튿날인데도 아침 최저 1~12도, 낮 최고 5~17도로 푹하다. 빗줄기가 먼지를 씻어내 모처럼 공기는 맑다. 태백산맥 줄기와 자락 곳곳에서 눈 내리겠고, 강원 산지에서는 밤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듯.

오늘 밤, 미끄러지는 사고 조심해야겠다. 도시도 곳에 따라 한밤중에 살얼음이 낄 수 있고, 내륙지방 도로도 안심 못한다.

참고로 한 언론에서 ‘블랙아이스 사고’ 보도를 한 뒤, 너나없이 ‘블랙아이스 조심!’을 외치면서 이것이 신기한 현상인양 아는 체를 하는데, 새로 밝혀진 현상은 아니다. 그냥 살얼음으로 써도 아무 문제 없다.

국립국어원에서 몇 년 전 블랙아이스 대신에 (노면) 살얼음으로 쓰면 좋겠다고 권고해서 대체로 고쳐지다가 이번에 또 일부 언론의 고약한 ‘젠체 병’이 도졌다. 대체로 무지한 기자일수록, 뜻도 모르는 외래어나 외국어를 남발하고 좋은 기자는 어려운 용어, 복잡한 지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어쨌든, 내일까지 길거리에서 걷거나 도로에서 운전할 때 살얼음 탓에 미끄러지는 것 조심해야겠다.

오늘의 건강=겨울비 내린 거리에서 낙상 사고 예방하기 위해선,

○신발에 신경 써야=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미끄러지지 않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골라 신는다. 하이힐이나 키 높이 구두는 신발장으로!

○장갑은 필수=절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는다. 넘어질 때 ‘손 쓸 수 없는 상황’ 생기면 크게 다친다.

○자세를 낮추고 걷는다=자세를 낮추고 팔은 옆으로 벌리고 무릎은 굽혀서 천천히 걸을 것.

○미끄러운 비탈에서는 옆으로 걷는다=앞서서 내딛는 발을 옆으로 돌려 내딛고 따르는 발을 그와 평행하게 한다. 발이 엇갈려지면 불안정해진다.

○술 마시고 넘어지면 덜 다친다고?=겨울비 낭만에 젖어 과음하면 미끄러지지 십상이다. 술 취해서 넘어지면 자기보호본능 때문에 덜 다친다며 지독한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음주 후에는 운동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

○응달 조심=어두운 곳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 밝은 곳으로 다니고 어두운 곳에 가야 한다면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인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