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 빈혈치료제 ‘에포디온’ 할랄 인증

대웅인피온이 세계 최초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과 인도네시아 기업 인피온의 합작법인인 대웅인피온이 3일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LPPOM 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환자를 위한 빈혈치료제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매됐다. 출시 6개월 만에 인도네시아 EPO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18억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할랄시장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산업군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2019년 10월부터 현지에서 유통되는 모든 음식료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물학제품 등에 할랄 인증 여부 표기를 의무화하는 ‘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하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이번 할랄 인증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준비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성장호르몬 제제 케어트로핀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할랄 인증을 발판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중동 EPO 시장과 후속 바이오 제품으로 80조 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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