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이 걸리는 암… 튀김 야식, 자제할 수 없을까?

[사진=Fierman Much/shutterstock]

주위를 둘러보면 암 환자가 참 많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2019년 12월 발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에만 23만 2255명의 암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남자는 위암 – 폐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순으로 환자가 많다. 여자는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위암 – 폐암 – 간암 순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에 달한다. 음식 섭취로 생기는 대표적인 암이 위암과 대장암이다. 육류 섭취가 늘면서 2위 대장암(2만 8111명)이 1위 위암(2만 9685 명)보다 많이 생길 기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음식 등 식이요인, 10-25%는 만성감염에서 비롯된다. 그밖에 직업, 유전, 음주, 생식요인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이다.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이 크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는 대부분 지방 함유량이 많아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굽는 요리법이 발암물질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밤에 출출하다고 야식으로 튀김 고기를 자주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늦은 밤 음주, 흡연까지 하면 건강에 더욱 해롭다. 비만은 대장암 뿐 아니라 최악의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의 위험도 높인다.

조영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내분비내과)는 “우리 몸은 리듬이 있어야 한다. 먹을 때 먹고, 쉴 때 쉬는 것이 좋다. 주로 낮에 먹고 밤에 쉬는 주행성 식습관이 좋다. 새해엔 이른 저녁 후 물 외에는 먹지 않는 식생활을 실천해 보자. 야식을 많이 하던 사람은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될 것이고, 체중이 줄지 않더라도 몸이 건강해진다”고 했다.

새해엔 어떤 음식을 주로 먹을까? 과식, 과음 금지는 기본이다. 너무 달거나 너무 짠 음식, 너무 기름진 음식은 해롭다. 신선한 음식,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음식이 좋다. 가공된 식품들은 원재료를 알기 어렵다. 영양소가 골고루 든 음식은 적·녹·황색이 섞여 있다. 밥상 차림에 이런 색깔이 다 섞여 있다면 골고루 먹고 있는 것이고, 하나의 색으로 이뤄져 있다면 편식하는 것이다.

좋은 식습관 뿐 아니라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거의 종일 앉아서 일하는 등 육체적 활동이 적은 직업인은 대장암 위험이 커진다. 특히 결장암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다. 담배를 끊고 음식 조심하고 몸만 자주 움직여도  비만,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과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늘 실천이 문제다. 새해에는 늦은 밤 먹는 야식부터 줄여보자. 내 몸을 쉬게 하고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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