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속 야외활동, 다발성경화증 줄여(연구)

[사진=Marcel Jancovic/shutterstock]

다발성경화증(MS)은 뇌와 척수의 골수가 줄어드는 등 변화하면서 운동마비, 언어, 시력, 의식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어렸을 때 햇볕을 많이 쬐면 다발성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다발성경화증 발병률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 79쌍을 대상으로 어릴 적 햇볕을 쬔 야외활동 시간과 다발성경화증 발병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당시 쌍둥이 중 한명은 MS를 앓았다.

연구 결과, 다발성경화증에 걸린 쌍둥이는 그렇지 않은 쌍둥이 보다 야외활동 시간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외활동으로 햇볕을 많이 쬐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약 57%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햇빛의 자외선이 직간접적으로 면역세포반응과 비타민 D 수치를 높여 다발성경화증 발병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다발성경화증 발병률이 40% 낮은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다.

이 연구 결과(Childhood sun exposure influences risk of multiple sclerosis in monozygotic twins)는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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