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 암 환자 관리 ‘세컨드 닥터’ 화제

[최근 암 환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념을 확장하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가 각광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전통적인 치료제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질병 예방, 관리, 치료 목적의 디지털 기기”로 정의하고 있고,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 International Medical Device Regulators Forum)은 ‘의료기기로서의 소프트웨어’ (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의 한 종류로 디지털 치료제를 분류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쉽게 말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의 기술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것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벤처기업인 피어테라퓨틱스의 약물중독 치료를 위한 모바일 앱 ‘reSET’,  오츠카 제약과 프로테우스 디지털헬스가 공동 개발한 정신질환 치료제 ‘아필리파이 마이사이트’ 등이 디지털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메디플러스솔루션, 뉴냅스, 웰트 같은 업체들이 디지털 치료제를 표방한 제품을 개발해 임상을 완료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 앱 ‘세컨드 닥터’가 주목받고 있다.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된 암 환자들이 간편하게 예후(병 치료 후 경과)를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4개 병원의 의료진과 전문가들 56명이 참여, 개발한 ‘세컨드 닥터’는 임상시험과 대규모 실증을 통해 그 유효성이 입증되어 FDA와 국내 식약처의 인증을 받았다. 유방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4종류가 우선 출시되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이 개발한 암 환자 생활 지원 앱 ‘세컨드 닥터]

암 종류에 따라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컨드 닥터’는 수술 이후 시기에 맞추어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관리되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가 질병명과 음식섭취량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오늘 할 일, 맞춤 건강정보, 식사 및 운동 관리, 복약지도 등 개인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유료 서비스(월 7,900원)여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디플러스솔루션 측은 “세컨드 닥터는 과도한 광고 등을 붙여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무료서비스 보다는 유료화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가와의 상담, 건강관리를 잘 하면 쌓이게 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건강관련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세컨드 닥터 리워드 쇼핑몰 운영 등을 통해 한 달 이용료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뉴냅스는 뇌 손상 후 시야장애 개선을 위한 ‘뉴냅비전’의 확증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뉴냅비전은 특정한 시각 자극이 뇌의 무의식 영역에 반복적으로 전달돼 지각능력을 향상시키는 VR 기기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디지털 치료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 등이 결합된 혁신적 의료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식약처는 융복합 혁신의료제품에 대한 허가심사 체계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요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목되는 디지털 치료제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철 기자 kmc@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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