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쉽고, 운동 되는 서커스 묘기 3

[사진=RossHelen/gettyimagebank]
운동에도 취향이 있다.

어떤 이는 아무리 추워도 밖에 나가 자전거를 타는 게 즐겁고, 반대로 어떤 이는 아무리 날이 좋아도 실내에서 요가를 하는 게 맘이 편하다. 걷는 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할 수 있지만, 근력 운동은 오 분도 싫다는 이도 있다.

그중 운동에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이들, 즉 스쿼트 좋은 건 알지만 지겨워서 못하겠다는 이들에게는 서커스 묘기가 제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하면 즐겁고 운동도 되는 묘기 세 가지를 소개했다.

♦︎ 저글링 = 공 따위를 여러 개, 계속 공중에 던지고 받는 걸 말한다. 경험자들이 ‘중독성’ 운운할 정도로 재미가 있으면서, 특히 뇌에 좋은 운동이다. TV를 보다가 생각나거든 까먹던 귤로 시작해 볼 것. 꼭 세 개를 던질 필요도 없다. 두 개만 던지고 받아도 균형감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자세에도 물론이다.

♦︎ 물구나무서기 = 운동으로 팔과 어깨를 단련한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팔을 쭉 편 상태에서 거꾸로 서는 것보다 깍지를 낀 다음 팔꿈치까지 바닥을 받치는 자세에서 거꾸로 서는 것이 편하다. 방 모서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뒤로는 벽이 받치고, 앞에서는 조력자가 잡아준다면 균형을 잃고 넘어가는 일 따위 생기지 않을 테니까. 만약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의자나 소파 등에 다리를 올려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익숙해지면 벽을 이용해 점점 다리를 높이 들 것.

♦︎ 막대 세우기 = 옷걸이 봉도 좋고, 밀대 걸레의 파이프도 좋다. 길이가 1미터 이상 되는 막대를 손바닥에 세우고 균형을 잡는다. 시선은 막대의 꼭대기에 두고, 막대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하게 몸을 움직일 것. 잘하게 되면 막대를 팔뚝, 어깨에 놓고 도전해볼 수도 있다. 발이나 이마에 막대를 세우고도 자유로이 움직이는 경지에 이르렀다면? 아마 몸 전체에 뻣뻣함이 사라지고 유연함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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