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남성처럼 앉아야 하는 이유

[사진=Ridofranz/gettyimagesbank]

여성도 다리를 꼬거나 붙이고 앉지 말고, 남성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아야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바바라 버진 박사는 “무릎이나 엉덩이에 통증이 있는 수천 명의 환자를 검진한 결과 90%가 여성이었다”며 “이는 여성들이 숙녀답게 다리를 모으고 앉게 교육을 받은 것이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버진 박사는 “다리를 모으거나 꼬고 앉으면 대퇴골을 비틀고, 관절과 이를 지지하는 근육에 압박을 가해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남성은 다리를 벌린 채 양발을 땅에 붙이고 앉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세가 안정되고 한쪽 다리에만 하중이 쏠리지 않게 된다.

버진 박사는 “사실 남성들의 이런 앉는 자세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좋은 것”이라며 “여성이 남성처럼 앉게 되면 골반이 더 넓어져 대퇴골 움직임이 원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치마를 입었거나 맞은편에 남성이 있을 때도 남성처럼 앉으라는 것을 아니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이 아닐 때는 남성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게 통증 발생을 피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여성스포츠건강센터 소장인 코델리아 카터 박사는 “여성들이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문화적인 것뿐만 아니라 생리학적인 이유도 있다”며 “하지만 여성들도 양 다리를 땅에 단단히 붙이고 앉아야 엉덩이를 곧게 유지하고 척추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어떤 자세이든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줄이고 요가 등의 운동을 하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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