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감기인줄 알았는데…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증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RSV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증가하고 있다.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조산아, 선천심장 기형아, 면역저하 환자 등은   RSV 폐렴 발생 시 사망률이 50%이상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요즘 RSV 감염증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4주간(10.6~11.2) 신고사례의 연령별 분포는 1~6세가 60.9%, 1세 미만이 33.9%로 전체 신고건수의 94.7%가 6세 이하의 영유아였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처음 감염된 영아와 유아 중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입원하는 어린이들은 생후 6개월 이하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에서  튀거나 날아오른 침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신생아를 안거나 접촉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을 잘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격리조치 및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면서 호흡기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잘 씻고  다른 사람에게 기침이나 재채기의 이물질이 튀지 않도록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장난감, 식기, 수건 등은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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