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이, 비만 가능성 높다(연구)

[사진=IPGGutenbergUKLtd/gettyimagebank]
아이가 많은 집은 외동을 키우는 가정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보건 과학 센터는 외동아이를 키우는 가정 27곳, 둘 이상의 형제(자매)를 키우는 집 41곳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외동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평균적으로 식단 건강 지수(Health Eating Index)가 낮았고, 아이들이 비만에 이를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식단 지수는 열량, 영양의 균형 외에도 설탕을 다량 함유한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 식사할 때 TV를 켜두는지 등 식습관까지 반영하여 산출한다.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이 많은 집은 외동을 키우는 집보다 계획적인 식단을 유지하고 외식을 덜 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또 외동 여부와 관계없이 엄마의 체질량 지수(BMI)가 아이의 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와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는 점도 발견했다. 엄마가 비만이면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

이번 연구는 엄마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진행된 것으로 아빠의 식습관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영양 전문가들이 적절한 조언을 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가족과 형제자매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Family Eating Behavior and Child Eating Patterns Differences Between Children With and Without Siblings)는 ‘영양 교육과 행동(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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