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감염병 비상… 조개젓 안 먹었더니, A형간염 83% 뚝

[사진=Emily frost/shutterstock]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감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A형간염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으로 밝혀짐에 따라 지난 9월 11일부터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하고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환자가 최대 발생 주 대비 83% 감소했다.

지난 8월 18~24일에는 A형간염 환자가  660명까지 늘어났으나 10월 27-11월 2일에는 110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개젓 유통제품을 전수조사(9.11~9.25)해 136건 중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44개 제품을 회수·폐기 조치한데 이어 국내 완제품에 대한 검사명령제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통관 검사 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조개젓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만 섭취하고 가급적 조개 등 패류는 익혀먹어야 한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무료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B형·C형간염환자, 간경변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11월 중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2017년 12~59개월 어린이(182만 명), 2018년 60개월-12세 초등학생(325만 명), 2019년 임신부(32만 명)로 확대되어 전 국민 27%(1,381만 명)가 무료 접종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감염 시 증상을 완화시키므로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 및 임신부의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11월까지 접종을 끝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경우 집단 내 전파 예방을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겨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도 조심해야 한다. 11월부터 4월 사이 발생이 잦다.  쯔쯔가무시증은 매년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메르스도 여전히 요주의 질병이다.  중동 방문 시 낙타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최근 태국 등 동남아로부터 홍역 환자가 유입되고 있어 홍역 유행국가 여행 전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은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옷소매로 기침예절 실천하기, 예방접종 받기 등이다. 특히 많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올바른 손씻기는 손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부분 없애줘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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