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전립선암 예방 효과…“토마토, 먹는 법 따로 있다”

[사진출처=grafvision/shutterstock]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생긴 악성종양이  전립선암이다.

2018년 발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1만 1800건(2016년) 발생해 전체 암 중 7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암 가운데 4위일 정도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동물성지방 위주의 식사를 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장암과 함께 암 발생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단이 서구식으로 바뀌고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전립선암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나이, 남성 호르몬, 가족력, 비만, 당뇨병, 유해 환경에 종사하는 직업 등이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술과 동물성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먹고 토마토, 콩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레의 노란 색소로 사용되는 커큐민도 전립선암의 발생과 전이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동물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 미량원소 셀레늄, 콩에 많은 제니스테인 성분 그리고  녹차, 레티노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이 전립선암 억제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날 것보다 익히거나 가공한 것이 항암 효과가 크다.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성분인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더 풍부한데 시중의 토마토 가공식품은 완숙 토마토로 만든 것이 많다. 라이코펜 함량이 가장 많은 것은 토마토 페이스트로 100g당 55.5mg이다. 다음이 토마토소스와 토마토케첩, 토마토퓌레(토마토를 으깨어 걸러서 농축한 것),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주스, 생 토마토 순이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문제가 발생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지며, 소변 후에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자들은 매년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75세 이상이면서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기적인 검진을 권하지 않는다.

대한비뇨의학회 민승기 이사(국립경찰병원)는 “PSA 검사는 전립선비대증 예측에도 유용하고, 일부 전립선염 환자에게도 검사의 의미가 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전립선암 조기발견을 위해 국가 일반건강검진에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PSA는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 유무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조절과 함께 운동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5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질환은 남성의 삶의 질을 해치는 대표적인 암이다. 젊을 때부터 음식, 운동, 음주 절제 등을 통해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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