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자욱한 ‘비건의 날’… 뭐 먹을까?

사진=Shutterstock

맑지만 맑지 않은 날씨. 오늘도 어제에 이어 미세먼지 탓에 전국이 뿌옇다. 위성사진이 중국에서부터 한반도까지 벌겋다. 외출 때 보건 마스크 반드시 쓰고, 가능하다면 보안경과 모자도 쓰고 나가야겠다. 아침 6~15도, 낮 18~24도로 일교차도 크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은 세계 비건의 날. 비건(Vegan)은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며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다. 이 가운데 엄격한 사람들은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며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다. 일부는 비단이나 가죽 등 동물 원료로 만든 어떤 제품도 쓰지 않는다. 화장품도 식물성만 쓴다. 채식주의자도 종류가 많아서 유제품이나 달걀을 먹는 사람도 있다. 생선과 해산물까지 먹지만 붉은 살코기만 안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다.

비건은 생명, 지구환경, 건강을 위해서 완전 채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건을 위한 다양한 메뉴가 개발되고 있으며 심지어 비건 라면도 있다. 일부 비건이 아이와 반려동물에게 채식만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 중이다. 건강에 대해서도 “단백질을 온전히 섭취할 수 없다”는 주장과 “좋은 채식 메뉴가 개발돼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수술을 받거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채식만 해서 곤란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어쨌든, 육식주의자가 비건을 말릴 수도, 비건이 육식주의자에게 고기 못 먹도록 강요하는 것은 피해야 할 듯하다. 강요에 따라 다툼 일어나면 마음건강을 해치기 마련이다. 다만, 오늘은 ‘비건의 날’인 만큼, 오늘은 비건과 함께 식사한다면 비건에게 메뉴 선택권을 주는 것은 어떨까? 열린 마음과 양보가 심신의 건강에 좋은 것은 확실하니까. 미세먼지 자욱한 오늘은 물 듬뿍 마시고 해조류처럼 해독에 좋은 음식 마시는 것은 비건과 육식주의자의 ‘공통분모’이므로 상관없겠다. 최소한 오늘 먹는 것 갖고 싸우지는 마시길!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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