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것 같은데… 24시간 대처법

[사진=puhhha/gettyimagebank]
아침에 멀쩡했는데 오후가 되더니 콧물, 재채기를 시작한다. 거기에 침을 넘기는데 목까지 까끌까끌하다면 감기에 걸린 것이다.

감기에 걸렸을 땐 첫 24시간이 중요하다. 한 방에 치료할 방법은 없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감기에 걸린 첫 24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 첫 몇 분 = 아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까운 거리에서 재채기하는 감기 환자를 만났거나, 직접 접촉한 경우라면 이미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등 상피 세포가 있는 부위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 10시간 = 이제 본격적으로 재채기가 날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가동됐다는 증거다. 겨드랑이와 목 부근이 붓거나, 만지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림프샘에서 감기에 맞서 싸울 백혈구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된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 11시간 = 콧물이 흐르면서 코가 막힌다.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 이때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안 된다. 상기도나 비강, 귀 쪽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다.

♦︎ 12시간 = 기침이 날 것이다. 기침은 우리 몸이 폐에 들어온 원치 않는 침입자를 몰아내려는 시도 중 하나다. 그러나 기침이 심해지면 기도에 상처를 입혀 목이 아파진다. 따뜻한 음료가 좋다. 목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침이 덜 난다. 따끈한 소금물로 가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15시간 = 가래가 많이 나오면서 기침과 재채기가 심해진다. 가래가 너무 많으면 숨쉬기 어려우므로 가래약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코막힘을 완화하는 약과 열을 낮춰주는 해열제도 필요한 시점이다.

♦︎ 18시간 = 가래 배출과 고열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이 마르고 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서양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치킨 수프처럼 따뜻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 24시간 이상 = 건강한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사나흘 안팎이면 감기가 낫는다. 열이 내리고 몸이 가뿐해졌는데도 가래가 짙어지고 녹색을 띨 수 있다. 바이러스와 싸우다 전사한 백혈구를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감기 끝물이라는 신호다. 그러나 사나흘이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감기 환자 100명에 한 명꼴로 감기가 폐렴이나 중이염, 부비강염 등 박테리아성 질환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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