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급강하! 만성병 환자 “건강 주의보”

사진=Shutterstock

따뜻하게 입고 나서야겠다. 된바람 불면서 수은주 뚜~욱 떨어지고, 낙엽과 은행 우수수 거리 뒹굴겠다. 일부 내륙 지방은 살얼음 지겠다. 아침 0~11도, 낮 16~29도. 대관령은 영하 3도까지 떨어지고 강원 산지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된바람이 황사 몰아내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

오늘처럼 기온이 급강하하면 온몸에 탈이 나기 십상. 인체가 외부환경에 적응해야 하므로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의 기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기온과 상관없어 보이는 소화기도 영향을 받아 체력이 약한 사람은 속이 불편해지기 십상이다. 이때 습관적으로 소화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평소보다 음식을 천천히 적게 먹거나 기름진 음식을 덜 먹는 등 소화기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오늘 같은 날엔 뇌졸중, 심장병 등도 발병률이 올라가기 십상.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병 환자나 이전에 뇌졸중이 생겼던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외출할 때 두껍게 입고 모자를 쓰고 나가고 목도리 두르면 더욱 좋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감각이 무뎌지거나, 앞이 흐릿해 보이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만성병 환자를 보살피는 가족도 신경 써야겠다. 연로한 부모님에게 전화 걸어서 건강 당부하는 것, 꼭 필요한 날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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