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귀리, 가려움증-홍반 등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

[사진=namtip Studio/shutterstock]

새싹귀리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줄여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가려움증, 붉은 홍반, 진물, 색소침착 등 증상 악화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2012-2017년)에 따르면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0.7% 증가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귀리 종자를 싹 틔워 5-7일 키운 15cm 정도 크기의 어린 잎이 가려움증이나 홍반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실험 동물에게 피부염을 유도한 뒤 새싹귀리 추출물을 3주간 피부에 발랐더니 무처리군에 비해 가려움증이나 홍반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이 3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싹귀리 추출물이 염증을 억제하고, 비만세포의 피부조직 내 침윤을 막아 피부 세포 증식과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새싹귀리 추출물에 다량의 사포닌 계열의 기능성물질인 아베나코사이드 등 신규물질도 확인했다. 새싹용 귀리는 시설재배는 싹 틔운 지 5∼6일 후, 일반 땅 재배는 파종 후 20일 전후로 수확했을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귀리에 많은 아베나코사이드류 사포닌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소재 개발이 기대된다”면서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귀리 재배 방법과 성분 추출법을 표준화해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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