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는 운동이 약

[사진=LMproduction/shutterstock]
살다 보면 누구나 불안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불안이 지속되고, 통제 또한 어렵다면, 그래서 일상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불안 장애라고 말할 수 있다.

불안 장애는 피로나 불면증을 동반한다. 때로는 설사나 입 마름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 장애는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략 네 명 중 한 명은 앓기 마련이라는 불안 장애. 어떻게 치료할까? 약을 제외하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운동이다. 왜일까?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 운동은 불안을 치유한다. 어떻게? 관심을 돌리는 식으로. 운동을 하면 근심거리로부터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보게 되는 것이다.

◆ 과민해지면 근육이 경직된다. 운동을 하면 긴장했던 근육이 풀어지고, 따라서 불안도 가벼워지게 된다.

◆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그렇게 되면 두뇌에서 세로토닌을 비롯해 불안에 맞서는 신경 화학 물질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 운동은 이마 부위, 즉 뇌의 전두부를 활성화한다. 이는 생존에 대한 위협에 반응하는 시스템, 즉 편도를 제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운동을 해야 불안을 방지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영국, 브라질 등 합동 연구진의 메타 분석에 따르면 불안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는 낮은 강도보다는 높은 강도의 운동이 불안 증상을 겪지 않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정신의학 전문의 존 레이티 박사는 이를 “한마디로 많이 할수록 좋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압박을 느끼지는 말 것.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운동도 불안감을 다스리는 데는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섰다면

◆ 좋아하는 종목을 선택할 것. 그래야 계속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폭풍처럼 몰려오는 감정에 대해 복원력을 구축하는 토대가 된다.

◆ 일단 운동화를 신었으면, 심장 박동이 빨라질 때까지 계속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 되도록 친구와 같이, 또는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 집이나 체육관보다는 밖에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 스트레스, 그리고 불안을 낮출 수 있기 때문. 나무가 많은 공원이나 숲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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