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후유증’ 배우 김희라, 뇌졸중의 위험요인 1위는?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뇌졸중 투병중인 배우 김희라(72세)가 방송에 나와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70~80년대 액션스타로 유명했던 김희라는 18일 TV CHOSUN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뇌졸중으로 고통받던 시절을 회고했다.

지난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희라는 아내(김수연)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다.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이 장기였던 그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팔,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다.

아내 김수연씨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외도를 눈 감아야 했던 아픔을 기억했다. 미국에서 10년 넘게 홀로 아이를 돌보던 김씨는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귀국해 지금까지 곁을 지키고 있다.  1969년 영화 ‘독짓는 늙은이’로 데뷔했던 김희라는 2010년 이창동 감독,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에서 강노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김희라가 투병중인 뇌졸중은 이전부터 ‘중풍’으로 불려왔다. 뇌졸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그 것이다. 전체 뇌졸중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혈전(응고된 혈액 덩어리)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서 발생한다.

뇌졸중은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발생 후 수개월 지나서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애매한 증상을 가진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몸의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뇌졸중은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발생 초기에 신속히 진단해 치료를 서둘러야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이어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 음주, 비만 등 잘못된 생활습관도 뇌졸중의 위험요인이다. 평소 금연, 짠 음식 조절 등 음식 관리, 운동 등을 통해 위험요인을 피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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