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유

[사진=Kritchanut/gettyimagebank]
갓난아기가 운다. 앵앵 소리가 애달프다. 배가 고픈 걸까? 기저귀가 젖은 걸까? 달려가 살피게 된다.

그런데 아기는 입으로만 울고 있다. 눈물은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다. 어떻게 된 걸까? 갓난아기가 벌써 처세를 알고 가짜 울음을 우는 걸까?

신생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과학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가 그 까닭을 소개했다.

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눈물은 또한 감정을 표현한다. 커다란 슬픔에 마주할 때 우리는 눈물을 흘린다. 분한 일을 겪거나, 너무 행복할 때도 마찬가지. 이때 눈물은 힘겨운 과정에서 축적된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이 방출되도록 돕는다.

아기도 눈을 보호할 정도의 눈물은 만들어낸다. 그러나 방울이 되어 볼을 따라 흐를 정도의 눈물을 생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눈물길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완전히 발달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소아과 전문의 세이지 팀버라인 박사에 따르면, 아기들은 생후 3주에서 4주 정도가 지나야 눈물을 흘릴 수 있다.

비슷한 이치로 갓난아기는 땀을 흘리지 않는다. 땀샘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땀샘이 활동적인 곳은 이마. 조금 더 자라면 몸통과 팔다리에서도 땀이 나기 시작한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몇 주 동안 아기는 기온이 얼마나 높든 땀을 거의 흘릴 수 없다. 따라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팀버라인 박사는 “호흡이 너무 빠르진 않은지,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팔다리의 움직임이 줄어들지는 않았는지”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너무 더운 것 같으면 옷을 벗길 것.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선풍기 같은 기구의 도움도 받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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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율맘

    우리 딸은 눈물은 안흘렸어도
    태어난지 일주일되서 집에 데리고왔는데
    잘때 땀으로 이불이 흠뻑 젖도록 흘리던데..?

    애 아빠가 눈물 언제 흘리면서 우냐고 귀여울것같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아주 펑펑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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