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 뜻밖의 원인 4

[사진=LightFieldStudios/gettyimagebank]
치통만큼 일상을 불행하게 만드는 통증도 없다.

대개 충치 탓이라 여기기 쉽지만, 뜻밖의 원인이 치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멘스 헬스’가 치통을 유발하는 의외의 상황 네 가지를 정리했다.

◆ 균열 = 미세하게 깨지거나 금이 간 치아는 치과의사들도 찾아내기 어렵다. 단서는 뭔가를 씹을 때만 통증을 느낀다는 점이다. 북 텍사스 구강외과 협회 소속 마이클 레이 박사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균열이 치아에 생기면 굉장히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얼음을 씹거나, 이를 갈거나, 펜 뚜껑을 씹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생기기 쉽다.

◆ 민감성 =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대개 잇몸이 밀려 이 뿌리가 드러나면서 치아가 온도에 민감해질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치과 의사와 상담해 민감한 치아에 적합한 치약을 쓰거나 부드러운 칫솔을 쓰는 게 좋다. 드물게 충치 치료 후 채워 넣은 보충제가 헐거워질 때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 감염 =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거나 고름이 나올 때도 이가 아픈 것으로 느낄 수 있다. 잇몸 감염은 충치의 전조증상이기도 하다. 심해지기 전에 치과에 가는 게 바람직하다.

◆ 축농증 = 양치에 치실까지 열심히 하고, 민감성 치아가 아닌 데도 이가 아픈 경우가 있다. 그럴 땐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치아의 신경은 부비동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축농증으로 인한 통증이 이가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자가 면역 장애 = 편평태선, 심상성 펨피구스 등 입안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생기는 경우다. 병명만큼이나 희귀한 경우이긴 하다. 대개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며 입안 통증을 동반한다.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까지 번지면 치통을 느낄 수 있다.

레이 박사는 “치통이 2, 3일 넘겨 지속하거나, 자다가 깰 만큼 심하다면 치과를 찾는 게 좋다”면서 “치과의 문제는 때를 놓치면 치료할 때 더 고통스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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