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명절 증후군’…추석 연휴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은?

[사진=gettyimagesbank/gpointstudio]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 하지만 명절이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 역시 만만치 않다. 교통 체증으로 인한 기나긴 귀성길과 주방 일로 인한 육체적 피로, 친척들과의 불화 등이 주 이유다.

명절 문화가 갈수록 간소화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연휴 기간 병원과 약국이 문을 많이 닫으면서 갑작스러운 통증에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연휴를 즐기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명절에는 ‘배’ 조심

추석 연휴에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장염·복통 등의 소화기관 관련 질병이다.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소화제를 많이 복용한다.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 할 수 있는 설사약도 많이 찾는데,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이 약을 복용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원리다. 공복에 복용하며,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나긴 귀경길, 운전자는 멀미약 주의

추석 연휴, 정체되는 귀성길·귀경길에는 차 멀미 등을 흔히 겪을 수 있다. 멀미가 없더라도 오랜 시간 차 안에서 지내다 보면 두통이 오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적절한 약 복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데, 운전자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적절한 약 복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먹는 멀미약의 경우 승차 30분 전 복용해야 효과가 좋으며,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운전자의 경우 멀미약 복용 시 졸림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을 피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근육통에는 파스

‘명절 증후군’은 제사 음식 준비 등으로 시달리는 주부들이 대개 겪는 육체적·정신적 현상를 이른다. 연휴가 끝나면 심한 근육통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이때 파스를 사용할 수 있다.

파스는 ‘쿨파스’와 ‘핫파스’가 있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이 함유되어 피부를 차갑게 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여서는 안 되며 가려움증,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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