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추석 만들기…명절 증후군 극복법 4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계절에 가족, 친지가 모여 조상을 기리고, 성묘를 하며 정을 나누는 대표적 명절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오히려 이로 인해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한다.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지 못하고 명절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체적 질환이 악화되기도 하고, 가족 간의 갈등이 심해지거나,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조사에 의하면, 명절 스트레스 가운데 가장 큰 원인으로 대상자의 39%가 ‘끝없는 음식 준비’라 답했으며, ‘주방 일을 도와주지 않은 배우자(12%)’, ‘시부모님의 잔소리(12%)’가 두 번째로 많은 반응이었다.

그 외에 교통 체증과 경제적 문제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이 가사일과 그것을 도와주지 않는 배우자 및 가족에 대한 섭섭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명절 증후군은 신체적인 증상과 심리적인 증상으로 나눠서 볼 수가 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소화 불량, 속 쓰림, 목 근육 경직, 어깨와 허리의 통증, 손발이 차갑고 답답하며 숨이 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심리적 증상으로는 우울, 불안, 초조, 짜증과 분노가 있다. 심해지면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가 소개한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 4가지를 알아본다.

1. 마인드 컨트롤

시댁이나 처가에 방문하기 전, 긴장이 된다면 거울 앞에서 나 자신이 얼마나 멋진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미리 상상하면서 주문을 걸어보자.

“넌 정말 대단해,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잘 헤쳐 나갔잖아. 앞으로도 잘 해나갈 거야. 할 수 있어.” 이렇게 거울 앞에서 주문을 걸면서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주입해보자.

2. 운동

몸에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가볍게 뛰는 유산소운동,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가사 전과 후에는 주방에서 오래 서있거나 음식 준비를 하느라 굳어진 허리, 목, 어깨, 손목에 집중을 하면서 관절, 근육을 풀어주자.

3. 생각의 전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단편적인 면만 보고 그 사람의 전체 모습으로 판단한다든지 상대방의 마음을 마치 읽고 있는 것처럼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시댁 식구들이 나를 싫어할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이 대표적인 부정적 생각이다.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잘 받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곰곰이 살펴보고 중립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보자.

4. 적정 수면

시댁이나 처가에 방문해 하루라도 묵게 되면 불편한 마음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잠을 잘 자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침대 위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과음, 과식, 밤늦은 시간까지 하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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