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54호 (2019-09-02일자)

“안중근 장군은 기자였고 기업가, 교육자였다”

 

1879년 오늘(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몸에 점이 7개 있는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았다고 해서 이름을 응칠(應七)로 정했습니다. 나중에 자(字·어른 이름)가 중근(重根)으로 바뀌었지요. 가볍게 처신하지 말고, 뿌리 깊게 무겁게 살라는 뜻입니다.

안중근 장군의 유묵에는 이름만큼이나 깊은 인격이 서려있지요? 몇 년 전 연예인들이 안 장군의 사진을 몰라봐서 시끌벅적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장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중근 장군은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세례명은 토머스, 우리말로 도마였습니다.
○안 장군은 평남 진남포에서 석탄회사를 경영한 기업가였습니다. 사업을 정리하고 전 재산으로 삼흥학교를 설립해 교육사업을 펼칩니다. 장군은 황해 남포의 돈의학교를 인수해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안 장군은 지금으로 따지면 시민운동가이기도 했습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전개될 때 국채보상운동 관서지부장을 맡아 활약했습니다.
○안 장군은 의병이었습니다. 1907년 고종이 일제에 의해 강제 퇴임되자 의병운동에 참여합니다. 거점을 연해주로 옮겨서 의병운동을 펼쳤는데, 일본군과의 소규모 전투에서 이기고 나서 국제기준에 따라 포로를 석방해줬다가 일본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처참하게 패배합니다.
○안 장군은 언론인이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인 신문사 ‘해조신문’에 한인들의 단결을 호소하는 칼럼을 실었고, 하얼빈에서 거사를 치를 때 직업은 ‘대동공보’의 기자였습니다.
○안 장군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거사를 치렀습니다. 1909년 2월 7일 언론사 동료를 중심으로 동지 11명과 함께 손가락 마디를 자르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치기로 다짐했습니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에도 이강,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등 기자들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다른 팀에서 채가구역에서 암살에 실패했지만,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은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안 장군은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저술하다가 미완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동양평화론은 한중일 3국이 서로 도우면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에 맞설 수 있다는 게 고갱이입니다. 그는 ‘하얼빈 의거’를 ‘동양평화의전(東洋平和義戰)’으로 기술했습니다. 안 장군은 재판 때에도 “나는 한일 양국이 더 친밀해지고, 또 평화롭게 다스려지면 나아가서 오대주에도 모범이 돼 줄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안 장군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비난을 일삼는 사람에게 ‘꺼리’도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악덕 미곡상으로 평안도에서 악명이 높았다고 합니다. 안 장군은 젊었을 때 아버지 안태훈과 함께 동학 토벌에 참여했고, 끝까지 동학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일본군과 싸울 때 원칙을 지키다가 수많은 동료를 희생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 장군의 업적은 이 모든 여줄가리를 묻고도 남습니다. 여순 감옥에서의 당당한 태도와 동양평화론은 일본인들도 감화를 받게 했습니다.

안 장군의 유묵에는 그의 교육자로서, 실천하는 언론인으로서의 품격이 녹아있습니다. 삶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지금의 지식인, 정치인들과 본질적으로 대비됩니다. 오늘은 안 장군 유묵의 뜻을 새기면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 유묵의 왼쪽부터)

○치악의악식자부족여의; 누추한 옷, 궂은 식사를 부끄러워하는 사람과는 주요한 일을 의논하지 않는다. <논어 이인편>
○견리사의견 견위수명: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기를 보면 목숨을 바쳐라. <논어 헌문편>
○빈이무첨 부이무교; 가난하다고 아첨하지 말고, 부유하다고 교만하지 말라. <논어 학이편>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오늘의 음악]

 

1838년 오늘은 미국에 나라를 빼앗긴, 비운의 하와이 여왕 릴리우오칼라니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가 만든 노래 ‘Aloha Oe(안녕, 그대)’가 미국 가수들의 단골 노래라니, 참 역사는 아이러니합니다. 하와이 배우이자 가수인 티아 카레레의 목소리로 준비했습니다. 태평양의 노래 한 곡 이어집니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민요 ‘Pokarekare Ana’입니다. 수많은 가수의 노래가 있지만, 저는 은희의 ‘연가’가 가장 좋네요.

  • Aloha Oe – 티아 카레레 [듣기]
  • 연가 – 은희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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