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운동하고…치매 예방하는 최선책(연구)

[사진=Jovanmandic/gettyimagesbank]

치매를 예방하려면 잘 먹고, 운동하고, 금연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젊을 때부터 실천하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6300여명의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69세였고, 연구팀은 이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꾸준히 운동을 하고, 금연, 절주를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향후 15년간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단,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측면에서 치매 위험이 낮거나 보통인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았지만, 높은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도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있는 ‘아포E 유전자(APOE gene)’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 낮거나 보통 수준의 APOE 수치를 나타낸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 확률이 13%에 그쳤다. 반면에 APOE 수치가 낮더라도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 확률이 32%에 달했다.

한편 APOE 수치가 높은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치매 발생 확률이 18%였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19.5%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구팀의 실반 리허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APOE 수치가 보통 수준이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치매 예방의 최선책”이라며 “건강한 생활습관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낮춰주기 때문에 APOE 수치가 높은 사람들도 젊을 때부터 건강한 생활방식을 갖는 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Genetic predisposition, modifiable-risk-factor profile and long-term dementia risk in the general population)는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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