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흉 없이 빨리 아물게 하려면

[사진=LightFieldStudios/shutterstock]
여름에는 상처가 쉽게 난다. 볕이 강해서인지 피부 트러블도 심하고, 반바지에 샌들… 몸을 내놓게 되는 계절이다 보니 넘어지고 긁히는 일도 다반사다. 여름에는 또 상처가 오래 가는 느낌이다. 남들에게 훤히 보이니 신경이 쓰여서 그럴 수도 있고, 매일 샤워를 해야 하니 쓰리고 불편해서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상처를 빨리, 그리고 흔적 없이 치료할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문가의 조언을 정리했다.

흉터는 우리 몸이 스스로를 치료한 흔적이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우리 몸은 흠을 보수하기 위해 섬유 모양의 구조물을 생산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새 살’은 기존의 피부와 다를 수밖에.

그러나 거기까지도 몇 달이 걸린다. 상처로 인해 붉게 달아올랐던 자리가 가라앉는 데는 – 그게 여드름 때문이든 수술로 인한 것이든 – 대개 몇 개월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회복을 당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과 전문의 바브 셔길은 매일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하루 5분에서 10분가량, 상처 주변을 마사지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손상된 조직을 다시 건설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오일을 쓰건 상관없다. 제품이 아니라 마사지를 하는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문제가 되는 게 넘어져서 생긴 상처 정도가 아니라면, 즉 수술에서 회복 중이라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운동은 물론 과한 움직임도 삼가야 한다. 피부 조직이 ‘재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을 텐데, 그 과정에서는 상처가 더 커지거나 럭비공 모양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는 것도 중요하다. 담배는 우리 몸 구석구석에 해악을 미친다. 마찬가지로 상처가 아무는 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를 피우면 치유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흉터도 한층 심하게 남을 수 있다.

상처의 크기는 작지만, 그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 수술이나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예외지만, 여드름 자국이라면 빨리 손을 쓸수록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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