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자주 먹으면…뇌졸중 위험 ↓(연구)

[사진=Tereza Tarasova/gettyimagesbank]

뇌졸중은 돌연사의 원인 중 하나다. ‘중풍’이라고도 불려왔던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이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 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뇌졸중은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기도 하지만, 수개월 뒤에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애매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한쪽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그런데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을 경우 이런 뇌졸중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에 200g의 과일을 섭취하면 뇌졸중 확률이 32% 낮아지고, 채소 200g을 먹으면 11% 적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칭다오시립병원 연구팀이 지난 19년 간 수행된 과일과 채소에 대한 논문 20편을 분석해 나온 결론이다. 연구팀은 “심장병과 뇌졸중 감소를 위해서는 음식과 생활방식의 개선이 중요하다”며 “특히 영양소와 필수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심장 질환의 주된 원인인 고혈압을 낮출 수 있고 미세혈관의 기능도 증진된다. 또한 과일과 채소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염증 등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는 높지 않고 특히 그런 현상은 저개발 국가에서 더욱 심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Fruits and Vegetables Consumption and Risk of Stroke)는 ‘스트로크(Strok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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