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결혼 4년 만에 임신”.. 다른 부부의 난임 원인은?

[박슬기 SNS]

방송인 박슬기가 결혼 4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슬기는 16일 SNS를 통해 “이런 벅찬 일이 제게도 왔네요. 결혼 4년 만에 만난 아기천사라 더욱 감격스럽고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는 언제 가져?”라며 진심으로 걱정해 주셨던 분들께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어 벌써 18주인데, 잘 먹고 잘 자고 긍정의 기운으로 열 달 잘 채워 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방탄공기’라는 태명도 공개했다. 그는 “저희 부부가 공문성, 박슬기의 첫자, 끝자를 따서 공기부부”라면서 “처음엔 ‘공기야’ 부르다가 건강하라는 마음을 담아 모든 방해물로부터 꿋꿋이 건강을 지키라는 의미의 ‘방탄’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최근 결혼 후 오랫동안 임신을 못하는 ‘난임’을 겪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과 출산연령이 늦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박슬기는 1986년 8월생이니 올해 만 33세로 늦은 나이가 아니다. 의학적으로는 만 35세 이상 여성이 임신을 하는 경우를 고령임신이라고 한다. 여러 임신 합병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에 속한다. 그럼에도 박슬기는 “결혼 4년 만에 만난 아기천사라 더욱 감격스럽고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동안 임신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슬기 SNS]
약 1년간 피임 등 아무런 장애 없이 정상적인 성관계를 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난임이라고 말한다. 이는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상적인 부부가 배란주기에 임신할 수 있는 가능성은 20~25% 정도이며, 1년 안에 약 90%의 부부가 임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임(불임)의 발생빈도는 연구결과마다 차이가 있으나 전체 가임기 여성의 10~15% 정도로 볼 수 있다(질병관리본부).

사람의 임신능력은 남녀 모두 24세에 최대치를 보이며, 이후 매 5년이 경과될 때마다 임신 성공 기간이 2배로 길어진다. 35세 이후부터는 임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국내 여성의 출산 연령은 31.9세로 OECD 평균(30.4세)보다 높다. 여성의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기 때문에 첫 출산 연령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건강-영양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고령임신 기준 나이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 남성 등 모두에게 해당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알 수 없는 요인이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소에서 배란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 배란장애는 여성 측 난임원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심한 다이어트로 극심하게 체중이 낮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비만한 여성의 경우에도 배란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남성 측의 원인으로는 정자의 수나 운동능력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해당될 수 있다.

난임은 남녀 모두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조기 임신에 대한 과도한 기대, 직장이나 집안 스트레스 등이 오히려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부부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임신을 위해 꾸준한 대화를 나누면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면 임신에 큰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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