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고기 대신 닭고기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사진=AndreyPopov/gettyimagesbank]

스테이크나 양고기 같은 적색육(붉은 고기)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 대신 닭고기를 먹으면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시스터 연구(Sister Study)’에 참가한 4만2012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요리 방법 등을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35~74세의 연령대로 유방암에 걸린 적이 없었지만, 이들의 자매나 어머니가 다른 자매들 중에는 유방암 환자가 있었다. 약 7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 중 1536명에게서 유방암이 발생했다.

연구 결과, 적색육(붉은 고기)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에 비해 유방암이 발병할 확률이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닭이나 오리, 칠면조 등 가금(집에서 기르는 날짐승)류 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15% 낮았다.

특히 적색육 대신 가금류 고기를 섭취하게 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28%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데일 샌들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금류 고기는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적색육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가금류 고기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색육에는 암을 유발하는 화합물이 들어있는 반면, 가금류 고기는 돌연변이 발생률을 높이는 활동을 낮추는 작용과 연관이 있는데, 이는 신체 내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디엔에이(DNA)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meat consumption and risk of breast cancer: Findings from the Sister Study)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l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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