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버제니오’, 진행성 유방암 생존기간 유의미한 향상

[사진=일라이 릴리]
한국릴리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3상 임상시험인 MONARCH 2 의 중간분석 결과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시켰다고 7일 밝혔다.

MONARCH 2 임상시험은 과거 내분비요법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및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폐경 전/후 여성이 모두 포함됐다.

앞서 발표된 MONARCH 2 임상시험 결과에서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한 결과를 보여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시킨 바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버제니오와 풀베스란트 병용요법은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중간분석은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에 대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을 관찰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전체생존기간이 향상됐음이 확인됐다.

이번 중간분석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정립된 버제니오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됨을 보였다. 회사 측은 해당 데이터를 규제기관에 제출하는 한편 올해 말 학술대회에서 자세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릴리 항암제부문 후기임상개발 부사장 모라 디클러 박사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전체생존기간은 가장 중요한 유효성 평가변수”라며 “이번 MONARCH 2 임상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는 복잡한 난치성 질환인 HR+/HER2- 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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