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건강 지키는 ‘폴리코사놀’, 제대로 고르는 방법은?

[사진=gettyimagesbank/boonkue cherdpayak]
혈관 건강의 적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은 사실 우리 몸에 없어선 안될 필수 성분이다. 지방 성분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은 물론 뼈 건강을 유지하는 비타민D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단지, 신체가 필요한 양 이상으로 많아질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경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 순환을 막는다. 한 마디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정 수준만큼의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의 75~80%는 간에서 합성되고 식품 섭취로 얻는 양은 실상 20%에 불과하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달걀이나 새우 등의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고 바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에 쌓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이 기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생성되다 보니 생활습관만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장년층, 폐경기 여성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HDL은 높이고 LDL은 낮춰야… ’쿠바산 폴리코사놀’ 도움 돼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폴리코사놀’이 주목 받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대부분의 식물에 함유된 천연 물질이다. 하지만 원산지나 추출 식물에 따라 그 효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골라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한 폴리코사놀은 현재까지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 및 정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쿠바산 외 원산지 혹은 사탕수수 외 식물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을 인정받지 못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똑똑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동시에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준다.

세계적인 장수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쿠바인의 장수 비결로도 잘 알려진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기능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성인에게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20㎎씩 매일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은 평균 29.9% 높아졌고 LDL 콜레스테롤은 평균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폴리코사놀이 함유된 가루나 즙 형태의 일반 식품 중에서 마치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이 있는 것처럼 소비자 오인∙혼동을 일으키는 부당한 표시∙광고 사례가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식품 섭취로 콜레스테롤 개선에 대한 기능은 입증된 바가 없다. 폴리코사놀 섭취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기능성 원료로 식약처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골라야 한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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