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찜질, 알로에…일광 화상 대처법

[사진=yurakrasil/shutterstock]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7월 마지막 주. 땡볕 아래 물놀이를 하다 보면 화상을 당하기 쉽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햇볕을 오래 받으면, 즉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화상에 가까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를 일광 화상이라고 한다. 일광 화상은 DNA에 손상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 세포를 죽게 만들기 때문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그늘로 들어갈 것.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부드러운 면 소재의 천으로 화끈거리는 부위를 덮어준다. 애드빌, 부루펜 등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달아오른 피부를 식히기 위해 젖은 타월로 15분 정도 찜질을 하는 것도 괜찮다. 샤워나 목욕도 역시. 샤워를 할 때는 물살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물집이 심하다면 샤워보다는 목욕이 낫다.

물기는 톡톡 두드려 닦을 것. 수건으로 무심하게 문지르다 물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물집이 터졌다가는 흉터가 남는 것은 물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씻은 다음에는 로션을 바를 것. 단 향이 없는 제품이어야 한다. 로션 대신 진정 효과에 항염증 효과도 있는 알로에 베라를 바르는 것도 좋다.

피부에 화상을 입으면 수분 손실이 일어난다. 따라서 탈수를 막고 회복을 도우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술은 잠시 끊는 게 좋다. 알코올은 탈수 증상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일광 화상에 있어 가장 현명한 대책은 애초에 땡볕을 피하는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동기에서 청년기에 이르는 시절에 일광 화상을 입게 되면 나이 들어 흑색종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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