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사진=Grzejnik/shutterstock]
과일 주스를 포함해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진은 평균 나이 42세의 성인 10만 1257명을 대상으로 설탕이 들어간 음료 97종과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 12종에 대한 섭취 정도를 조사했다. 거기에는 소프트드링크, 밀크셰이크, 에너지드링크, 차와 커피는 물론 100% 과일 주스도 포함되었다.

9년에 걸친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 가운데 2193명이 암에 걸렸다. 유방암에 걸린 이가 693명, 전립선암에 걸린 이가 291명, 그리고 직장암에 걸린 이가 166명이었다.

그런데 평소 설탕이 든 음료를 즐겨 마신 사람들의 발병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뚜렷하게 높았다. 단 음료를 하루 약 185ml씩 마신 이들은 30ml 이하로 마신 이들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30% 높았던 것. 유방암의 경우에는 그 위험이 37%까지 높아졌다.

반면 전립선암이나 직장암 발병률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로 칼로리의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다이어트드링크의 경우에도 별다른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게 되면 내장 지방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종양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했다. 마틸드 투비에 박사는 “우리 연구를 통해 설탕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 비만, 당뇨병은 물론 암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가당 음료에 대해 세금을 물리거나 마케팅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는 등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Sugary drink consumption and risk of cancer: results from NutriNet-Santé prospective cohort)는 영국 의학 저널(BMJ)에 실렸으며, 미국 ‘뉴욕 타임스’, 영국 ‘BBC’ 등에 보도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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