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탐구 탈모 ③] 여자여도 ‘이럴 땐’ 탈모를 의심하세요

[사진=Vera Larina /shutterstock]

“머리 숱이 없는 편이네요? 
“머리카락이 너무 얇아서케어  따로 받으셔야 겠어요.”
 
들을 때마다 너무나도 서운한 말들. 어렸을 땐 다들 머리카락이 굵다고, 숱이 많다고들 부러워했는데 언젠가부터 미용실에 가면 헤어디자이너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있다.

섭섭하겠지만 그러고 있을 때만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건 바로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

탈모는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게 아니다. 헤어디자이너의 아쉬운 소리는 탈모의 시작을 알리는 두피의 시그널일 수도 있는 일. 이를 캐치해야 ‘탈모 골든 타임’을 사수할 수 있다!

 

[사진=BLACKDAY / shutterstock]

정수리 볼륨이 자꾸 죽어 드라이, 고데기, 헤어롤에 의지하고
심지어 정수리 부위에 착용하는 헤어피스까지 사용하고 있다면,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한가득 빠져 있다면,
두피가 자꾸 가렵고 머리카락이 쉽게 번들거린다면,
 
이 또한 모두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이런 신호를 감지했을 땐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의 영향도 받지만 스트레스, 호르몬, 음주, 불규칙한 수면, 출산, 다이어트 등 후천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견과류와 해조류 등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 규칙적인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사진=Africa Studio / shutterstock]

국내 여성 두피 건강 신호 위험! 세심한 관리 필요

모낭과 두피에 대한 별도의 관리도 필요하다. 두피는 따뜻하고 습해 미생물이 살기 좋고 혈액순환이 원활해 염증 등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피지가 많거나 각질이 잘 일어나는 두피 타입을 가진 사람들은 트러블이 생기기 더 쉽기 때문에 두피 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 피지나 각질이 대기 중의 오염물질과 섞여 모낭에 끼어들면 두피 건강이 위협받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두피과학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여성 중 45%만이 건강한 두피를 가지고 있다. 17%는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두피, 16%는 각질이 심한 민감성 두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피의 청결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여성들은 생각 이상으로 많다. 이러한 유형의 두피를 가진 여성들은 두피 청결을 위해 모낭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데 특화된 샴푸,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헤어 케어 제품으로 데일리 케어를 해야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혹시 나도 탈모?!

그렇다면 내가 여성 탈모인지 자가진단 해보는 방법은? 아래 탈모 전조증상 중 나에게 나타나는 증세가 있다면 곧바로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여성 탈모 자가진단법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
두피가 자주 가렵고 비듬이 심해진다.
뒷머리보다 앞머리가 부드럽고 가늘다.
머리카락 색이 옅어진다.
미용실에서 모발이 가늘고 약하다고 이야기한다.
피지량이 늘어 예전보다 머리카락이 반질거린다.
정수리 볼륨이 쉽게 처지고 납작해진다.
가르마가 눈에 띄게 넓어지기 시작한다.


탈모 전조 증상에 대한 보충설명

[사진=Nina Buday / shutterstock]

1. 빠지는 머리카락 양을 살펴라
탈모가 아닌 정상 모발도 휴지기가 되면 빠진다. 빗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누구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다. 하지만 건강한 모발은 하루 50~70가닥 정도만 빠진다. 반면 탈모일 땐 모발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생장기가 짧아지면서 하루 100가닥 이상 빠지게 된다.
 
2. 모발이 얼마나 가늘어야 탈모일까?
한국인의 평균 모발 굵기는 0.06mm 이상이다. 0.03mm 이하로 가늘어진다면 탈모의 전조증상이다. 보통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져야 탈모라고 생각하는데, 탈모의 의학적 진단은 가늘어지다가 점점 안 나오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가늘어지는 그 순간부터 탈모의 신호는 시작되는 것이다.
 
3. 탈모 신호가 시작될 때 관리해야 하는 이유?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난 뒤 관리하면 늦다. 머리가 가렵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등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 관리해야 증세가 심해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모발이 자라는 모낭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이를 지켜내는 것이 탈모를 막는 최선의 방법.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머리카락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는 모낭의 수가 늘어난다. 그 수가 더 늘기 전 샴푸, 에센스 등 도움이 되는 제품을 활용한 데일리 두피 케어로 보다 세심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빈 모공이 늘고 숱이 줄어 보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코메디닷컴과 아모레퍼시픽 ‘려’ 두피과학연구소는 ‘1000만 탈모 시대’를 맞아 탈모 고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심층적으로 모색한다. 다음 회에는 근거 없는 잘못된 탈모 관련 정보를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 본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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