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증가할 때 나타나는 징후 5

[사진=PIKSEL/gettyimagesbank]

치매는 정상이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의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겨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치매라는 단어는 질병명이 아니고 증상들의 모음을 말한다. 과거에는 ‘망령’, ‘노망’이라고 노화 현상으로 봤지만, 뇌질환으로 분류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졌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 뇌혈관 질환, 퇴행성 질환과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중독성 질환, 수두증, 뇌종양 등이 꼽힌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0대 노인들의 경우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다.

이런 치매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치매 초기를 판단할 수 있는 증상들은 어떤 게 있을까. ‘프리벤션닷컴’이 치매 환자의 초기 증상 5가지를 소개했다.

1. 무례한 행동에도 대응을 제대로 못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누군가가 발을 잡아당기는데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상대의 거짓말 등 비신사적 행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에도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치매가 상대방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능력에 혼동을 초래하는데 따른 결과다.

2. 입맛 변화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크게 변한다면 치매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입맛과 식욕을 조절하는 두뇌 부위가 질병으로 손상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인 것이다.

일본에서 나온 연구에서 일부 치매 환자들은 부패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우울증이 있다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장년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세 이상 2400명을 7년간 관찰해 얻어낸 결과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점에 이들을 상대로 정신과 신체 건강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 초기 단계의 설문조사에서 우울증을 호소했던 사람들은 7년 후 치매 증상을 보인 경우가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이 치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 장년기에 우울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4. 범죄적 행동을 한다

물건을 훔치거나, 특정 장소에 무단 침입하고,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등의 범죄적 행동도 치매 초기 증상들이다. 치매는 사회적 규범을 인식하고 지키게 하는 두뇌 영역을 훼손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5. 쓸모없는 것에 집착한다

가령 신문을 매일 사서 읽지는 않고 집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행동을 한다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사재기와 강박에서 비롯되는 의례적인 행동들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의 분석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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