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부엌의 치명적인 병균.. “끓는 물로 위생관리”

[사진=Bahau/shutterstock]

꿉꿉한 장마철이다. 이런 날씨에는 잡동사니가 쌓인 베란다나 장난감이 널린 거실처럼 눈에 보이게 ‘지저분한 공간’보다 깨끗해 보이지만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공간을 치우는 게 중요하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곳, 어디일까? 바로 부엌이다. 영국 BBC가 부엌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팁을 보도했다.

마룻바닥이나 선반 같은 곳은 먼지도 쉽게 쌓이고 더러워 보이지만, 그곳에 사는 미생물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일은 별로 없다. 그러나 부엌은 다르다. 잘못 관리하면 치명적인 병균이 옮을 수 있다.

특히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하는 공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싱크대 위쪽과 개수대, 그리고 도마가 그곳이다. 샌드위치나 샐러드 같이 날로 먹는 음식을 만들기 전, 그리고 고기나 생선 같은 재료를 준비한 후에는 청소라기보다 ‘소독’을 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

따뜻한 비눗물로 깨끗이 닦으면 박테리아를 배수구로 흘려보낼 수 있다. 완전히 죽이고 싶다면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것.

행주와 수세미도 관리 대상이다. 설거지가 끝나면 말끔히 헹궈 햇볕에 말릴 것. 또한 음식을 준비한 후에 싱크대 이곳저곳을 닦을 때는 천으로 된 행주보다 페이퍼 타월을 쓰는 게 좋다. 환경보다 위생이 중요한 계절, 그래야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부엌에 들어가기 전,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먹는 사람도 마찬가지.

그밖에 △화장실에서 나온 다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다음, 코를 푼 다음, △개나 고양이와 놀고 난 다음, △쓰레기를 내놓은 다음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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