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가공식품 과다 섭취, 태아 두뇌 발달 방해해 (연구)

[사진=gettyimagesbank/Ivanko_Brnjakovic]
임신 중에는 특히 음식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가공식품의 성분이 태아 두뇌 발달을 방해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 중 가공식품 과다 섭취가 자폐증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들이 종종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위장 문제가 잦다는 점을 주목해, 자폐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장내 미생물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자폐증 아동의 장내 미생물은 확연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 PPA)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피온산은 식품첨가물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공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데 식품보존제와 방향제 등으로 사용되곤 한다. 연구진은 프로피온산의 산성 물질이 태아의 뇌를 발달시키는 뉴런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피온산은 장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며 임신 중에 원활히 생산되는데, 가공식품으로 인해 프로피온산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신경아교세포를 과잉 생성시킬 수 있다. 신경아교세포가 과잉 생성되면 뉴런 수가 감소하고, 결국 뇌세포의 균형을 방해하게 된다. 이 균형이 망가지면 뇌 염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태아의 의사소통 경로 역시 손상될 수 있어 자폐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살레 나사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직 치료 방법이 없는 자폐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는 데 좋은 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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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윤영자

    가공식품 탄산음료는 좋아하질 않아 거의 안먹고 술 담배도 당연 안하고 좋아했지만 커피는 일부러 안마셨음에도 자폐성장애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써 기가 막힐 일입니다 이 기사가 정말…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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