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왜? 여름철 불청객 요로결석 유발 식품들

[사진= Sea Wave/shutterstock]

찜통더위가 시작되면 환자가 크게 느는 질병들이 있다. 요로결석이 대표적이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몸에 수분이 부족할 때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50만 명이 요로결석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다. 환자 수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특히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여름철 요로결석 대처법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결석은 오줌 속 칼슘과 인산염, 요산, 수산염 등이 결합해 결정체로 변한 결과다. 결석은 점점 커지다가 요로를 막는다. 오줌 배출이 어려워지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고통스럽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 소변 농도가 짙어지면 결석이 생기기 쉽다.

비만도 원인이다. 과체중이 되면 소변의 화학성분이 결석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바뀐다. 또한 육식 위주의 식단은 소화 과정에서 요산을 만들기 때문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상황을 만든다.

결석을 예방하는데 좋은 음식이 있다. 시트르산을 품고 있는 레몬이나 라임이다. 설탕이 많이 든 레모네이드 같은 음료보다는, 마실 물에 즙을 첨가하는 편이 좋다.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대부분의 견과류와 근대, 차 등이다. 아쉽게도 초콜릿 역시 여름엔 자제해야 할 음식이다. 이런 음식들은 수산염의 농도가 높아 결석의 재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수산염의 농도는 칼슘 섭취량 때문에 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트륨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금 성분은 소변 속 칼슘을 재흡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금 섭취를 줄이고, △인산염이 많이 든 콜라 등 청량음료를 절제하며 △무엇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여름철 요로 결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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