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살 빼는데 도움 되는 이유(연구)

[사진=hsyncoban/gettyimagesbank]

커피가 인체의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 지방은 열을 발생시켜 칼로리를 태우는 작용을 하는 지방을 말한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팀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줄기세포에 기반을 둔 연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최첨단 이미징 기법을 사용해 사람의 목에 축적된 갈색 지방의 변화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신 직후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마이클 시먼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커피와 같은 것들이 인체의 갈색 지방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며 “갈색 지방을 촉진시키는 커피 속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이 이런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을 내는 작용을 하는 갈색 지방은 아기나 곰과 같이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성인에게서도 갈색 지방이 발견된 바 있다.

시먼즈 박사는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면 혈중 지질과 혈당 수치를 개선시키고 여분의 칼로리를 태움으로써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시 레녹스 힐 병원에서 비만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샤론 자라비 박사는 “열을 내는 물질을 사용하는 방법은 과체중인 사람이 적정 체중으로 살을 빼는 데 아주 미미한 도움만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체중을 줄이는 신비의 약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칼로리를 태우는 데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Caffeine exposure induces browning features in adipose tissue in vitro and in vivo)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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