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의 징후 협심증.. “운동과 음식으로 예방 가능”

[사진=Izf/shutterstock]

언덕이나 계단을 올라갈 때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 갑자기 뛰면 가슴 한가운데가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도 동반된다. 모두 협심증의 주요 증상이다.

심장 주위의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통증이 생기는데, 이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은 소화불량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며 어깨나 팔, 등, 목, 턱에서도 감지될 수 있다.

가슴 부위(흉부) 불편감이나 통증은 꼭 협심증 때문이 아니고 위-식도 역류, 폐의 감염-염증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협심증은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이나 급사의 징후로 나타날 수 있다. 협심증이 의심되는 흉부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구본권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순환기내과)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을 받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어려워하는 환자 가족들이 정말 많이 있다”면서 “급성기만 잘 넘기면 이 동맥경화성 질환들은 대부분 일반인들처럼 잘 지내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협심증은 돌연사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예방이 핵심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고지혈증 약제(스타틴)를 복용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과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협심증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라 조깅, 줄넘기, 가벼운 등산, 수영, 에어로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고강도의 근력운동은 이런 운동 경험이 없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  유산소운동 중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은 걷기로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효과를 보려면 일주일에 3~4회,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게 좋다.

운동의 종류 및 강도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꾸준히 해야 한다. 과도하게 살이 찐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도 위험하다. 명상, 복식호흡,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음주나 흡연으로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통곡물, 채소, 생선, 콩 섭취로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늘리고 고기는 지방이 적은 육류를 먹는다. 콩류를 많이 먹게 되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콩 단백질을 하루 25gm 이상 섭취할 때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는 적은 설탕 제품은 절제 한다. 고혈압을 막기 위해 소금과 술을 제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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