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면 뇌졸중 위험 ‘쑥’ ↑(연구)

[사진=AND-ONE/gettyimagesbank]

사무실에 제일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근로자라면 승진에는 유리하겠지만 심장 건강에는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프랑스 베르사유 파리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프랑스국립건강의료연구소 작업 위생학과 교수인 알렉시스 데스카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8~69세의 프랑스인 1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 습관과 심장 건강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상근 직원으로 6개월 이상 근무를 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업무 습관과 뇌졸중 전력이나 체질량지수, 당뇨병, 고혈압 여부, 심장 질환의 가족력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1년에 50일 이상 매일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을 장시간 근무로 규정했다. 연구 대상자 중 약 30%가 장시간 근무를 했고, 10%는 10년 이상 장시간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이렇게 장시간 일을 하는 사람들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29% 높았다. 또 10년 이상 장시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45%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시간 근무와 뇌졸중 위험 간의 연관성은 남녀 동일했다. 특히 이런 관련성은 5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데스카다 박사는 “장시간 근무와 뇌졸중 간의 연관성이 젊은 층에서 더 컸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불규칙한 일정과 장시간 근무와 동반하는 스트레스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체중이나 고혈압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Reported Long Working Hours and History of Stroke in the CONSTANCES Cohort)는 ‘스트로우크(Strok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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