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보사 허가취소 청문회…번복 가능성 낮아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애초 신고한 성분과 다른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회가 열린다.

식약처는 18일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의 생산·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품목허가 취소와 관련한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는 비공개로 개최된다.

청문회에는 청문 주재자와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코오롱생명과학 측 인사가 참석한다. 업계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김수정 연구소장과 연구개발에 참여한 실무진이 참석해 세포가 뒤바뀐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고도 식약처에 일부러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종 변론을 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했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숨기고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식약처는 코오롱이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청문회로 허가 취소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4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고,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늬만 청문회인 셈이다.

식약처는 청문회 후 내부 검토를 거쳐 일주일 내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품목허가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인보사는 향후 1년간 동일 성분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할 수 없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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