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산업 빠르게 성장…지난해 47억 달러 수출 달성

[사진=gettyimagesbank/Daniel Chetroni]
지난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등 보건산업 수출이 14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2018년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일자리 및 경영성과’를 통해 보건산업 수출이 지난해 대비 19.4%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14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의약품의 경우 47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14.9% 성장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 2016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매년 흑자폭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수출액은 매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유망소비재에 속한 의약품 수출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 18.0%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18.0%)이 수입 증가율(6.2%)보다 높아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의약품 수출 5억 달러로 최초로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국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독일(4.6억 달러), 일본(4.6억 달러), 중국(4.0억 달러), 터키(3.9억 달러) 순으로 우리나라 의약품이 해외로 수출됐다. 의약품 수출 상위 10개국 중 미국, 독일, 중국, 터키 등 8개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완제의약품의 수출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은 총 18억 달러를 수출하여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으며, 2017년 대비 32.7%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독일(3.9억 달러), 미국(3.7억 달러), 터키(3.4억 달러), 헝가(2.3억 달러) 등이다.

올해 1분기 의약품 수출은 11.5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며 1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제약산업 일자리는 6만 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은 국내 100대 제조업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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