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 철자 헤맸던 아일랜드 국민 시인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330호 (2019-06-13일자)

소월의 ‘진달래꽃’ 영감 줬던 아일랜드 국민 시인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아진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밤의 어두움과 낮의 밝음과 어스름한 빛으로 된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색의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밖에 없으니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아드리오니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그대가 밟는 것은 내 꿈이기에.

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떠오르지 않나요? 오산학교에서 소월을 가르친 김억이 번역한, 예이츠의 명시 ‘하늘나라의 옷감’입니다.

1865년 오늘(6월 13일)은 아일랜드의 국민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더블린 변두리에서 태어난 날입니다.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지요? 예이츠는 런던에서 영국 최고 시인으로 인정받았지만, 아일랜드의 시인으로 빛나기를 꿈꿨습니다. 켈트 민족의 전승을 복원하고 정리함으로써 아일랜드 독립에 기여했습니다.

예이츠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화가가 되려했지만 운명의 인도에 따라 시인이 됐습니다. 런던의 고돌핀 학교를 다녔지만 수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성적표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 다른 과목보다 라틴어에 능한 듯. 철자법에 매우 취약함.”이라고 기록돼 있다고 합니다. 수학과 언어에서 쩔쩔 맸고 음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아일랜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세계적 시인이 됐습니다.

예이츠는 어린 시절을 아일랜드 서북지역 슬라이고에서 보냈고, 그곳에 있는 길 호수의 이니스프리 호수를 추억하며 살았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브랜드와 카페 이름 등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의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을 선사합니다. 고향을 떠올리거나 전원을 생각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으시기를….

나 이제 일어나 가련다 이니스프리로,
그 곳에 흙과 욋가지 엮어
작은 오두막집 하나 짓고,
아홉이랑 콩밭 갈고 꿀벌 치면서,
꿀벌소리 요란한 골짜기에 홀로 살리라.

그러면 작은 평화를 누리겠지,
평화가 아침의 장막으로부터
귀뚜라미 울어대는 곳까지
살포시 방울져 내릴 테니까.
그곳의 한낮은 자줏빛 광채,
저녁엔 홍방울새 날개 짓 소리 그득하고,
밤에는 온통 희미한 빛이어라.

나 이제 일어나 가련다,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찰싹이는
물결소리 들리는 곳으로.
지금도 한길가나 포도 위에 서 있노라면
내 마음 깊은 곳에
그 소리 들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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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첫 곡으로 아일랜드의 여성 그룹 켈틱 우먼의 노래 ‘Isle of Innisfree(이니스프피의 섬)’ 준비했습니다. 2013년 오늘 데뷔한 K-Pop의 상징, BTS(방탄소년단)가 영국의 세계적 가수 찰리 XCX와 함께 부른 ‘Dream Glow’ 이어집니다. 넷마블의 게임 OST이지요?

 

  • 이니스프리의 섬 – 켈틱 우먼 [듣기]
  • Dream Glow – BTS feat. 찰리 XCX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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