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치료제 ‘파센라’ 국내 허가…추가 치료제로 사용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다.

천식 관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천식 악화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파센라는 호산구의 표면에 발현된 인터루킨-5 수용체(IL-5Rα)와 직접적으로 결합하여 세포자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항 IL-5 제제로, 위약 대비 천식의 악화를 줄이고 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을 입증해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다.

파센라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를 위한 유지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호산구 과다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식약처의 허가로 파센라는 성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서 기존 치료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 추가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첫 3개월 동안 4주에 1회 투여하고, 그 이후에는 8주에 1회 간격으로 투여한다.

천식 환자의 50%에서 나타나는 호산구성 염증은 폐 기능 저하 및 천식 악화, 악화율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ICS(스테로이드흡입제)요법에도 불구하고 호산구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은 ICS-LABA 요법 등 기존의 치료요법으로도 질환이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증상으로 인한 고통과 잦은 질환 악화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위협받기도 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 사업부 명진 전무는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질병으로, 천식 악화 시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이 크게 높아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치료제로 천식 관리가 어려워 고통받던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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