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위험 줄이려면 잠꾸러기 되라(연구)

[사진=wavebreakmedia/gettyimagesbank]

충분히 잠을 못자는 사람들이 수면시간을 늘리면 심장 질환이나 대사 장애 같은 심혈관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시간을 추가로 늘린 사람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좋아지고, 식욕과 달거나 짠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칼로리 섭취가 감소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 연구팀은 수면 연장 중재를 통해 실행된 이전의 연구 결과 7가지를 분석했다. 이 연구들에는 건강하거나 건강하지만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 과체중이거나 혈압이 높은데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 등이 참가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수면시간을 21분에서 177분까지 늘렸다. 연구 결과, 수면시간을 늘렸을 때 심장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는 6시간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심장 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나 높았다.

롭 헨스트 연구원은 “수면시간이 7시간미만이면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지만 수면시간을 연장하면 어떤 영향이 있은 지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 연장 중재만을 다뤘지만 앞으로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중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effects of sleep extension on cardiometabolic risk factors: A systematic review)는 ‘저널 오브 슬립 리서치(Journal of Sleep Research)’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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