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슬슬 휴가 계획을 짤 시점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떨까? 혹여 가족들이 원망의 눈길을 보낸다면, 건강을 위해서라고 대답하라. ‘헬스닷컴’에 따르면, 이는 변명이 아니라 과학이다.

2016년 일본의 도쿄 대학교, 오사카 대학교 연구자들은 친구들과 놀면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옥시토신은 행복할 때 나오는 호르몬으로 사람들을 관대하고, 친절하고, 안정감 있게 만든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은 거꾸로 출발해서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친한 친구가 없는 이들은 우울하기 쉽고, 나이 들어 인지 기능이 감퇴할 확률도 높으며, 상대적으로 일찍 죽는 경향이 있다는 것.

3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브리검영 대학교의 연구에서는 고독한 사람들의 경우, 때 이른 죽음을 맞게 될 위험이 50%나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흡연자와 마찬가지 확률이다.

친구와의 교유는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기분을 좋게 만들고, 충일감을 줄뿐더러 심장 질환은 예방하고, 기대 수명은 늘리는 것. 문제는 나이 먹을수록 우정을 만들고, 가꾸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직장에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게 되면 친구를 위해 쓸 시간은 내기 힘들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망년회에서 얼굴을 보고 가끔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는 정도로는 진짜 우정을 다질 수 없다.

미시건 주립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윌리엄 초픽 교수는 “길게 보라”고 충고한다. 나이든 후를 생각한다면, 노년에는 어떤 관계보다, 심지어 가족보다 친구들이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그들을 위해 시간을 쓰라”면서 “우정이야말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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