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 혈압 콜레스테롤 낮추는 효과(연구)

[사진=IM3_015/gettyimagesbank]

소금이 들어있지 않은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심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매일 토마토 주스 200㎖를 마셨더니 그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의치과대학교 연구팀은 481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토마토 주스를 마음껏 마시게 한 뒤 매일 토마토 주스 섭취량과 건강 상태의 변화에 대해 일기를 작성하게 했다. 연구 대상자 대부분은 매일 소금이 들어있지 않은 토마토 주스 한 병(200㎖)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고혈압 전 단계에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94명에게서 평균적으로 혈압이 3% 떨어졌다. 이는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은 4mmHg, 이완기 혈압(최소 혈압)은 3mmHg 낮아진 것을 의미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던 125명은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수치가 3.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혈관 벽을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이번 효과는 남녀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비슷했다”며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동맥벽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막아 혈압을 낮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라이코펜이 동맥을 경직시키는 LDL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Unsalted tomato juice intake improves blood pressure and serum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evel in local Japanese residents at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는 ‘푸드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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