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트렘피어’, 생물학적 제제 중 국내 최초 손발바닥 농포증 허가

[사진=트렘피어]
한국얀센의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5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트렘피어는 국내 손발바닥 농포증(수장족저 농포증)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치료제로, 이번 허가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이나 발바닥에 부종과 염증이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현재 국내에는 약 1만 3000여명의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렘피어는 손발바닥 농포증과 건선 발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인터루킨-23(IL-23)의 하위 단백질인 p19와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 또는 저해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트렘피어는 투여 첫 시점 0주와 4주 차에 100밀리그램을 투여하고, 이후에는 매 8주 간격으로 100밀리그램을 피하 주사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피부과 송해준 교수는 “손발바닥 농포증의 경우 병변이 생활 속에서 자극과 접촉이 많은 부위인 손, 발에 나타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치료가 쉽지 않다”며 “트렘피어는 이미 중증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에서 그 효과를 입증한 약제이기 때문에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니 정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트렘피어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얀센은 앞으로도 면역 질환 치료제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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